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
세븐나이츠 등 대작 앞세워
실적 개선에 역량 집중
모바일·PC 플랫폼 기반
신작들 하반기 출격 준비
블록체인 게임도 확장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서며 201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이 하반기 ‘세븐나이츠’ 신작을 비롯한 대작들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세븐나이츠’가 돌아왔다
16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7월28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 번째 작품"이라며 "세븐나이츠1, 2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역량과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넣으며 한단계 진화시킨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라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오픈월드에서 이용자들이 높은 자유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적용했다.
넷마블은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기존 게임 매출은 줄어들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4년 출시된 원작 세븐나이츠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국산 게임 불모지 일본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한국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권(IP)다. 넷마블은 주로 외부 게임을 판매·유통하며 게임이 성공해도 매출 대부분을 로열티로 지급해야 해 영업이익이 낮았다. 지난해 넷마블이 지급한 수수료는 1조133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43%를 차지한다. 반면 세븐나이츠는 자체 IP인 만큼 흥행 성공 시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작 또 신작, 메타버스도 구축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W’ ‘하이프스쿼드’ 등 모바일과 PC를 플랫폼으로 한 대형 신작들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3인칭 슈팅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오버프라임은 5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 하이프스쿼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된다. 하반기 출시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록체인 게임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목표로 한다. 이 외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의 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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