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비에이치 에 대해 올해 2분기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늘어난 3172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추정치를 각각 15%, 37% 상회하는 실적이다. 아울러 2분기 기준 최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북미 고객사의 최상위 모델 판매 호조 및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점유율 확대 때문"이라며 "비수기인 2분기에 기존 모델향 양호한 공급으로 예년 대비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기작 준비 물량에 의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대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는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사업 철수에 의한 점유율 확대 효과를 신모델에서는 처음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모델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세부 사양이 상향되며 FPCB(연성회로기판) 입장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패널 공급 차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추가 반사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 무선충전모듈 매출액이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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