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도정 구호·도지사 관사 활용방안 등 제안 가능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 온라인 소통창구를 열고 도민 정책 제안을 받는다.
인수팀은 도민 중심의 민선 8기 출범을 준비하면서 도민 목소리를 듣고 정책 제안을 받아, 실무 검토를 거쳐 도정 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바란다’란 화면을 누르면 도민 누구나 정책 제안과 도정 슬로건(구호) 선정도 제시할 수 있다.
통상 15자로 선정되는 도정 슬로건은 최상위 정책목표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때 지향점이 되는 중심가치로 기능할 예정이며 정책자료, 홍보물 및 도와 산하단체 현판 등에 활용된다.
인수팀은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340만 도민이 중심이 되는 도정을 만들어 가는데 최적의 문구를 선정해 슬로건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홈페이지에선 정책뿐 아니라 박 당선인의 공약인 도지사 관사 활용 등에 관한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현재 경남도지사 관사는 지난해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중도 낙마한 후 줄곧 비어있는 상태다.
박완수 당선인은 지방선거 후보 당시, “도지사로 당선되면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겠다”라며 “비어있는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으로 활용 중인 옛 도지사 관사를 도민 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에 있는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은 1만5000㎡의 규모로, 가족과 연인 등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
인수팀은 자치단체장의 주거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관선 시대의 유물이자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비쳐 왔고, 2009년 개방된 도민의 집은 이용객이 적어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에도 선거사무소에 도민 캠프를 열고 도민과 소통해 왔다”며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꾸준히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약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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