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 선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가 정보업체 OPIS 집계 결과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저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 선을 돌파했다. 주(州)마다 차이가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날 평균 가격이 6.4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 등 서부 지역과 오하이오, 뉴욕, 메인 등 동부 지역에서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 외신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1년 새 3분의 2 이상 상승했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들어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에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 경제는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JP모건은 지난달 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휘발유 가격이 8월까지 갤런당 6.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에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난으로 유가가 수직 상승하며 주요 산유국과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이라고 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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