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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내조에만 집중해야 60.6%"…보수층 절반 이상 '공적 활동'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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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접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접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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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내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의 의뢰를 받고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윤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60.6%에 달했다.

반면 공적 활동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윤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은 31.3%로 절반 수준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 64.5%가 김 여사의 공적 활동에 부정적이었고 보수층에서도 56.6%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 '잘 못 하고 있다'는 29.8%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추진력 있는 일 처리(38.5%)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능력 위주의 내각 인선(17.4%), 국민통합 의지(16.9%), 청와대 개방·대통령 집무실 이전(13.9%) 순이었다.

부정적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측근 중심 편중 인사'(45.8%)가 꼽혔다. 이어 일방적인 대통령집무실 이전(26.7%), 소통 능력 부족(14.3%), 선택적 공약 이행(6.3%)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실 인사에 검찰 출신이 다수 기용된 것을 두고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5.5%로 적절하다(38.7%)는 응답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이 추진한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47.4%, “잘못했다”는 평가가 46%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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