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개발 등 급수시설 설치해 정주여건 개선
[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의 급수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 10일(금) 오전 11시 외병도리 선착장에서 통수식이 열렸다.
이날 통수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를 포함해 한화진 환경부장관, 윤재갑 국회의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희동 전남도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 송형근 국립공원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낙후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외병도 주민들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태양광 설치, 상하수도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외병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는 국립공원 내 낙도 마을 37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딴섬 외병도는 진도항에서 18km 떨어져 있고, 목포항에서는 7시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다. 주민들은 지난 50여 년간 급수선과 빗물을 이용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해결해 왔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외병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하수 개발과 급수시설을 설치해 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외병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생태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8년 5월 5일 조선일보에 1951년생 외병도 출신 김예자 할머니(당신 13세)의 “차라리 이 섬이 없었더라면”이라는 물 부족과 열악한 환경에 힘겨워하는 일기가 기사화 되기도 했다.
한편 진도군은 향후 국립공원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공원 마을지구 낙후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협력과 투자를 확대해 살고 싶은 섬으로 가꿀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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