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생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철강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이용되며 펀드 출연 기업 또는 협회의 추천을 받고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시중금리 대비 1.43%포인트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펀드 총액 중 일부는 출연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지 않은 기업에 지원하고 비협력사의 경우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2020년 조성된 1000억원 규모의 '철강상생협력펀드'보다 금리 감면과 대출 한도를 확대해 200여개의 철강 관련 기업이 펀드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경제 구조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철강업계의 동반자가 돼 업계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확보, 자동차·조선 등 국내 수요 산업과의 상생 강화, 슈퍼사이클(초호황) 이후 선제적 대비 등을 당부했다.
한편 철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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