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서초구, ‘야외 무더위쉼터’ 기존 4곳서 6곳 확대 ‘서리쿨 냉장고’도 함께 시범 운영· ‘서리풀 원두막’도 주민요청 및 수요조사 거쳐 20개소 확대 설치, 총 232곳 운영할 예정· ‘서리풀 쿨링의자’ 50곳 추가 설치, 7월부터 119곳 운영... 구로구, 무더위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냉방용품 지원...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14일 장안근린공원에서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기억다방 캠페인 진행... 성동구, 공원과 하천 곳곳에 해충퇴치기 설치... 동작구, 장마·태풍 대비 주민생활 밀접시설 특별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는 올 여름 폭염특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캠핑형 무더위쉼터, 생수 냉장고 등 주민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마련,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준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지난 여름에 큰 호응을 얻었던 공원·교량하부 그늘을 이용한 도심속 오아시스 ‘야외 무더위 쉼터’는 기존 양재천 근린공원을 포함, 총 6곳(길마중길공원, 반포근린공원, 신동근린공원 등)을 7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야외 무더위쉼터는 알록달록한 인디언 텐트 모양의 그늘막과 빈백, 아이스 방석, 박스테이블 등 마치 시원한 캠핑장에 온 느낌이 들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쉼터 내 새롭게 선보이는 ‘서리쿨 냉장고’는 냉장고에 비치된 시원한 생수를 개소별 매일 400개씩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5년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횡단보도 앞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도 지난 4월부터 212곳에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20곳을 확대 설치해 총 232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 외도 구는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어 도로변 온도를 낮춰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도 여름철 확대 운영한다. 양재역·남부터미널역·방배역 3곳에 설치된 ‘서리풀 오아시스’는 여름철(6~8월)에 하루 6회로 운영한다. 기존 버스정류장 의자에 비해 5~6℃ 온도저감 효과가 있는 ‘서리풀 쿨링의자’도 50곳 추가 설치, 오는 7월부터 총 119곳을 운영하는 등 더 촘촘한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구는 폭염취약계층(어르신, 야외근로자, 노숙인 등)도 집중 관리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한다. ▲독거어르신께 생활안전문자·전화·방문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 안내 ▲AI돌봄로봇 등을 통해 스마트 안전확인 체계 구축 ▲건강고위험군 독거어르신 대상,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가 가정 방문해 집중 건강케어 ▲폭염특보시 노숙인 구호물품(생수, 쿨스카프 등) 제공 및 시설 입소 안내 등이 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돼 여름철 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 폭염 단계별 근로자 안전대책으로 특보시 시간 당 10~15분 휴식시간 제공, 고온 시간대 작업 중지, 2인1조 근무조 운영 등 근로자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운영을 일시 중단해 온 실내 무더위쉼터(동주민센터·경로당·어르신복지관 등) 92곳도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폭염 특보 시에는 연장 쉼터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박경주 안전도시과장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모든 주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한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무더위 취약계층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어르신, 저소득 취약계층 1000여 가구로 선풍기, 여름이불, 대자리, 쿨토시, 양산 등 냉방용품 중 1개 품목이 지급된다.
물품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배분되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찾동간호사 등 복지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전달한다. 물품 전달과 함께 무더위 취약계층에게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안부 전화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부에 앞서 구로구는 냉방용품이 없거나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대상자별 맞춤형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냉방용품은 지난해 구로나눔네트워크(구로구·구로희망복지재단·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된 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취약계층 주민들이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종우)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근린공원에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과 함께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뜻하는 이동식 카페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서 ‘기억다방’ 커피차를 지원하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이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한다.
‘기억다방’에서는 주문받은 음료가 늦게 나오거나 다른 메뉴가 나오는 다소 황당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를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 기억다방을 이용하는 기본 수칙이다. 원두커피와 매실차, 오미자차 등 모든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기억다방’과 함께 치매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예방활동에 참여하는 내용의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도 진행된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 형식으로 운영되는 ‘치매안심마을, 함께해요’ 캠페인은 치매 조기검진 및 전문상담은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 재활 인지프로그램 코트라스(CoTras-G), 팔찌 만들기, 치매 인식도조사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종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은 “기억다방의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우리 센터 어르신들에게 이번 활동으로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캠페인은 동대문구 치매안심마을인 장안2동에서 진행되는 만큼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내 하천변 등을 대상으로 총 293개의 해충퇴치기(285대)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8대)를 설치·운영, 여름철 불청객인 해충 없애기에 나섰다.
공원과 하천변 등 여름철 주민 야외활동이 많은 지역으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중점적으로 추진, 제방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을 포함해 응봉산, 금호산, 대현산, 달맞이공원 등 주택가 주변의 근린공원까지 곳곳마다 설치된 해충퇴치기를 전격 운영한다.
UV LED등으로 일정 파장을 좋아하는 모기와 같은 곤충들의 특성을 이용한 퇴치기는 원거리에서도 해충을 기계 안으로 유인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빛을 따라 떼로 모여드는 동양하루살이와 같은 비래(飛來) 해충을 지속적으로 유도, 효율적으로 처치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근린공원 뿐 아니라 용비쉼터 인근 중랑천 산책로와 행당동 일대 무지개텃밭에는 총 8대의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설치돼 누구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성분의 기피제가 담긴 자동기피제 분사기는 20cm 가량 거리를 두고 노출된 피부와 겉옷, 신발 등에 분무하여 사용한다. 뿌려진 곳은 모기는 4시간, 진드기는 2시간까지 해충을 피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구는 이용객이 많은 용비쉼터와 살곶이 체육공원까지의 중랑천 산책로 2.4km 구간에 해충퇴치기 30대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3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어 이달에는 해충으로 인한 민원발생 지역 및 주민 이용이 많은 근린공원 내 운동시설과 놀이터, 쉼터 등까지 전격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해충퇴치기는 공원등에 부착하고 40~50m 일정거리로 최적 성능을 고려한 설치 위치를 선정하고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태양열로 가동되는 만큼 효율과 이용편의를 고려한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한 ‘방역기동반 운영’과 함께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에 있어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 여름철 민원을 예방하고 주민 생활에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수려한 수변 경관과 자연환경으로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들께서 여름철 출몰하는 해충으로 인한 불편함 없도록 쾌적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6월2일부터 3주간 장마와 태풍을 대비해 주민생활 밀접시설과 안전취약시설 대상 특별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유행 규모 감소세로 외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 이용이 많은 생활밀접시설을 ▲체육 ▲문화 ▲사회복지 ▲교육 ▲전통시장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및 복지시설의 안전·보조 설비 확보, 등산로변 배수로 등 산림 내 위험요소 제거, 소방 및 전기 안전점검 등 분야별 시설의 특성을 고려, 진행한다.
또, 여름철 장마와 태풍 자연재해에 대비해 노후·위험건축물, 공사장, 급경사지, 주택가 담장 등 안전취약시설도 점검을 실시한다.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시설물 침하·균열 여부,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 안전기준, 강풍대비 가설울타리·낙하물방지망 보강·유지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특히, 지역내 재개발구역 내 취약시설물 183개소를 찾아가 균열 및 변형 등으로 피해 우려가 있는 요소 전반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현장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 현지 조치가 어렵고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응급조치를 한 후 신속한 위험정보 전파와 사용금지·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부터 2022년 풍수해대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하천 및 방재시설, 수해취약지역시설물 등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및 현장실습 교육 등 주민의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안전한 동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달수 안전재난담당관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돌아온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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