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 1700만 원 투입 161개 버스정류소에 쿨링의자 설치·운영...덮개 제거 시 기존 온열의자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예산절감 효과도 거둬... 양천구, 여성 1인가구?점포 보호 및 스토킹 범죄 예방 위한 ‘안심장비’ 지원 ... 강북구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여름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가로변 버스 정류소 161개소를 대상으로 쿨링의자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구비 17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한파를 대비해 설치한 온열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쿨링덮개를 설치했다. 지역내 승차대가 있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161개소에 쿨링의자 설치가 완료, 목재 재질의 온열의자가 설치된 20개 정류소를 제외한 모든 버스정류소에서 쿨링 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쿨링덮개는 과열현상을 방지함과 더불어 흰색을 중심으로 밝은 색을 적용해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제작됐다.
또 이번에 설치된 쿨링의자는 덮개만 제거하면 기존의 온열의자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계절마다 의자를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도 장기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버스를 이용하는 구민들이 쿨링의자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천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1인가구 및 1인점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올해 여성 1인 안심홈세트는 65가구, 여성 1인 안심점포는 25개소, 스토킹 범죄피해 예방 긴급지원세트는 25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여성 1인가구는 ‘안심홈 3종세트’를 지원받게 된다. 구성품으로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경보음, 비상메시지를 전송하는 휴대용 긴급벨 ▲창문 개방폭을 조정하는 창문 잠금장치 등이 있다.
여성 1인가구의 지원대상은 전월세보증금 2억5000만 원 이하 주택거주자로 단독 세대주여야 한다. 아울러 모자가구, 보호종료 아동(자립준비청년, 만 24세 미만), 주거침입 범죄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가구도 이번 지원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여성 1인점포는 신고 시 U-양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긴급출동이 가능한 ‘무선비상벨’을 지원한다. 여성 1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신청 대상, 실제 범죄피해가 발생한 점포나 범죄 취약지역에 위치한 점포, 소규모 점포 등을 우선 지원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무선 버튼을 누르거나 비상벨 단말기에 “사람 살려”라고 외치면 U-양천 통합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되며, 관제센터에서 신속히 현장 상황 파악 후 경찰이 긴급출동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범죄피해자 ‘긴급지원 3종세트’는 스토킹 등의 주된 행위 유형 중 하나인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장비로 구성됐다. 구성품으로는 ▲귀가 전, 후 휴대폰으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부를 확인하는 가정용 CCTV ▲문열림 센서 등이 있다.
신청대상은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된 스토킹 범죄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로, 양천경찰서의 추천 및 의뢰를 받은 대상자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안심장비 신청기간은 6월7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또는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 구비서류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방문 접수 및 팩스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목동종합사회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및 선정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자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가족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안심장비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1인가구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이 안심되는 안전한 도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단열창호, 단열재 등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를 지원해 에너지 소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이 10년 이상 경과 한 건물로 건물의 소유자·세입자·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범위는 ▲단열창호, 내·외벽 단열재 공사 등 건축부문 ▲냉·난방 효율향상 공사 등 기계부문 ▲조명시설 공사 등 전기부문 ▲신재생에너지 4개 분야다.
공사비용의 80~100% 무이자로 융자가 지원된다. 지원한도는 10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이나, ZEB(Zero Energy Building) 인증을 마쳤을 경우 30억원까지 지원된다. 단독주택은 최대 6000만원, 공동주택은 300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대출 조건은 8년 이내 균등분할상환으로, 상환 거치기간은 연단위로만 설정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온라인 융자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이 외도 노후 단독주택과 비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건축사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1:1 맞춤형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강북구 환경과 또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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