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저가 매수세에 의해 상승세를 보여 3만달러대를 회복했다.
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81% 오른 3만918달러(약 3871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일만에 3만달러대를 회복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 방향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문턱을 넘거나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은 3만1000~3만2000달러대를 확실하게 돌파할 때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3만달러 이하에서의 매수세가 계속해서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 상태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디파스칼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일주일 동안 현재 범위를 벗어나거나 더 낮은 저점으로 하락하는 하는 등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비관적인 전망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가상화폐 큰손인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는 "가상화폐에 겨울이 오고 있다"라며 "제미니(가상화폐 거래소)의 직원 10%를 줄일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신규 채용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9.13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34.93(공포)과 비교하면 4.19 올랐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42.25(중립)와 비교하면 3.13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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