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GCC FTA 5차 협상 개최…에너지 협력 등 논의
2010년 GCC서 협상 중단…지난해 협상 재개 합의
중동 교역서 GCC 비중 75%…韓 수입 원유 70% 차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걸프협력회의 대사들과의 접견에 앞서 이사 압둘라 술탄 알-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UAE)대사대리(왼쪽 첫째)와 악수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걸프협력회의 대사들과의 접견에 앞서 이사 압둘라 술탄 알-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UAE)대사대리(왼쪽 첫째)와 악수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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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5차 협상이 개최된다. 지난 4월 4차 협상이 열린 후 3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GCC 6개국 간 FTA 5차 협상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GCC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6개국의 협력기구다. GCC와 FTA를 체결하면 회원국 6개국과 FTA를 맺는 효과가 있다.

한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이경식 산업부FTA 교섭관이다. 이밖에도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석한다. GCC 측 수석대표는 압둘라흐만 알 하르비 GCC 사무국 협상총괄이다.


앞서 정부는 2007년 GCC와 FTA 추진을 합의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3차례에 걸쳐 FTA 협상을 벌였지만 GCC는 정책 재검토를 이유로 2010년 1월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가 GCC와 FTA 추진을 합의한 후 15년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이유다.

다만 한국과 GCC는 올 1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말 GCC 6개국 상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GCC 내에서 FTA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정부는 올 1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을 계기로 FTA 협상 공식 재개를 합의한 데 이어 지난 3월 13년 만에 FTA 협상을 개최했다.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리야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1.19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리야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1.19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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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GCC는 지난 3월 열린 FTA 4차 협상에서 상호 관심 분야를 논의했다. 정부는 5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무역기술장벽(TBT) 등의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국내 기업의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 프레임을 구축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한국-GCC FTA에 걸고 있는 기대감은 작지 않다. 한국과 중동 전체 국가와의 교역액에서 GCC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다. 그만큼 GCC 회원국과의 교역 확대가 가져올 파급효과도 크다는 얘기다. GCC 회원국이 평균 국내총생산(GDP) 2만4000달러의 고소득 국가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GCC는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는 GCC에서 들여오는 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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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섭관은 "5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등 제반 분야 협상을 긴밀히 진행하고 한국과 GCC의 경제협력 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관련 업계 의견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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