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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모임 싫어요"…'코로나블루' 감소세지만 '엔데믹블루'로 우울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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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 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 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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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 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감소 추세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1분기 코로나 우울 등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울 위험군은 18.5%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이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17.5%에서 2021년 3월 22.8%로 치솟았다. 이후 2021년 12월 18.9%에 이어 올해 3월 18.5%로 줄었다.


극단적 선택 생각률도 감소해 11.5%를 차지했다. 앞서 2020년 3월 9.7%에서 2021년 3월 16.3%까지 증가했다가 2021년 12월 13.6%, 2022년 3월 11.5%로 줄었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우울 위험군은 3.2%, 극단적 선택 생각률은 4.6%였다.

아울러 연령별로 살펴보면 우울 위험군과 극단적 선택 생각률 모두 30대 비중이 각각 26.7%와 15.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와 20대 순이었다.


정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상회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진료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가 확진자 심리지원을 담당하던 방식에서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종합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유가족과 대응인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전문상담과 애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대응인력 소진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마음건강 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청년, 여성, 근로자·소상공인 등에 대해선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엔데믹 블루 현상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회식이나 워크샵 등 원하지 않는 대면 모임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현상이다. 이는 거리두기로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호소하던 코로나 블루와는 상반된다.


코로나 시대에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대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친구 관계에 있어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비대면 수업에 익숙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대인관계 등에 심리적 부담감을 겪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엔데믹 블루의 원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클수록 일상에 점진적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더뎌진 소아 청소년의 사회적 발달을 촉진시킬 제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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