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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부터 손흥민까지…금융권 '스포츠 마케팅'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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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김연아, 하나금융은 손흥민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효과
2금융도 골프, 배구, 당구 후원 봇물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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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금융권에 ‘스포츠 마케팅’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톱스타를 기용해 광범위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기업 이미지를 쌓을 수 있어서다.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는 금융권도 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은행은 2018년부터 자사 홍보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기용하고 있다. 손흥민이 출연한 광고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권이 제작한 광고 중에서 최단 기록이다.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를 개최하거나 FA컵 타이틀 스폰서를 도맡아왔다. 지난 3월에는 컨소시엄을 꾸리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첼시FC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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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도 하나금융이 주도했다. 자체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원큐에서 예매를 진행했는데 하루 이용자와 설치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스타가 아닌 비인기 종목 선수와 유망주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2006년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KB금융그룹에서는 중학교 시절부터 피겨스케이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던 김연아 선수를 눈여겨보다 후원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황선우 수영선수나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선수,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 등도 KB금융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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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에게 이미지가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 ‘9To6 뱅크’나 꿀벌 생태계 회복 프로젝트인 ‘K-Bee Zone’ 광고에도 김연아 선수가 직접 출연했다.


한 스포츠를 통째로 후원하는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를 통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3년간 240억원 규모의 KBO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기한이 만료된 후에도 계약을 연장하며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월간 MVP도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이뤄지는 팬 투표를 합산해 뽑는다. 선정된 선수에게도 상금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준다.


지난 4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린 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우승팀인 T1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지난 4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린 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우승팀인 T1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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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는 e스포츠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유명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팀과 공식 후원 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스포츠 마케팅은 2금융에서도 활발한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2018년부터 SBI골프단을 출범시켜 골프 유망주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OK금융그룹에서도 ‘읏맨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며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대한럭비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웰컴저축은행은 프로당구와 골프를, 페퍼저축은행은 여자프로배구와 골프를 지원하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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