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2일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산유국들의 회의인 OPEC+ 회의가 열려 다음 달과 오는 8월 원유 생산 쿼터를 하루에 64만8000배럴 씩 증산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증산 결정 치솟는 국제 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인 수준이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었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합의 소식에 서부택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달 1일 OPEC+에서 증산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13달러까지 내린 뒤, 3일 현재 110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증산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일단 증산 규모가 치솟는 유가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추가 증산치는 기존 하루 43.2만 배럴을 증산하던 것에서 20만 배럴이 늘어난 수치"라며 "추가 증산량이 예상되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 감소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추가 증산은 쿼터의 확대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생산량 증가로 연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 쿼터와 생산량 간 괴리는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쿼터 확대를 통해 실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국가는 사우디, UAE, 이라크, 쿠웨이트 정도이며, 이들의 쿼터 증가는 하루 10만 배럴 정도가 된다. 이는 국제유가를 하락시키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연중 최대 원유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6~8월)에 진입한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증산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첫 증산 결정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사우디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단추를 끼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 시각도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방의 증산 요구는 일부 수용하되 제29차 OPEC+ 회의에서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강한 공조 의지가 확인됐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말까지 유예되는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속에서 '5~6월보다 가속화되는 OPEC+ 공급 정상화로 유가의 3월 고점(배럴당 130달러이상) 상회 가능성이 제한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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