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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기관·외국인 수익낼 때 "개미만 울었다"…따라가는 '추종전략'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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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개인만 나홀로 손실 흐름 지속
외국인 추종, 기관 수급 공백서 기회 찾아야

5월에도 기관·외국인 수익낼 때 "개미만 울었다"…따라가는 '추종전략'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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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명환 기자] 5월에도 투자 성적표에 이변은 없었다. 개인만 손실을 보고, 기관과 외국인은 수익을 냈다. 올 들어 내내 '개미들의 나홀로 손실' 흐름이 지속됐다. 증권가에서 외국인을 따라가는 '추종 전략', 기관의 '수급 공백 전략'에서 투자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5월 투자 성적표 '개미만 나홀로 손실'

3일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투자 주체별로 순매수한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개인의 평균 수익률은 -8.24%였다. 이는 투자주체 중 유일한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종목 중 소폭 오른 삼성전자(0.15%)와 삼성전자우(1.85%)를 제외한 8종목이 손실을 냈다. KG스틸이 27.33% 빠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LG생활건강이 19.43% 내리며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9.87%), 카카오(-2.63%), SK하이닉스(-2.26%), 아모레퍼시픽(-8.66%) 등 개인이 주로 사들인 대형 기술주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종목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반면 기관은 평균 8.50%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수익을 냈다. 기관 최다 순매수 종목인 LG화학이 11.22% 오른 걸 비롯해 한화솔루션(22.41%), OCI(17.81%) 등이 한 달 동안 상승했다. 기관은 금융지주사(JB금융지주, 신한지주)와 해운사(HMM, 팬오션)를 주로 담았다.


외국인도 평균 5.10%의 준수한 수익을 냈다. 외국인이 사들인 상위 10종목 중 8종목이 이익을 냈다. 후성(22.31%)과 엘앤에프(17.51%), LG에너지솔루션(8.69%)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높은 수익을 냈지만 현대중공업이 15% 빠지며 평균 수익률을 깎아 먹었다. 기관은 2차전지 종목에 더해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우리금융지주(-0.88%), KB금융(3.60%) 등 금융지주사를 사들였다.


외국인·기관의 '수급서 찾는 투자 기회'

증권가는 외국인의 수급 전략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있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 공백 종목보다는, 외국인을 따라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대신증권 역시 외국인이 지분율이 높아지는 낙폭 과대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외국인의 귀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중심의 신흥국에 미치는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될 만한 업종(반도체)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4거래일(5월26~31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총 1조64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코리아' 행보를 지속한 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9~14일 이후 세 달 만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네이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크래프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다. 여기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하반기 증권사가 꼽은 가장 유망한 업종이 반도체와 자동차다. 더불어 금리인상 시기에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금융주도 사들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을 겪으면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커진 만큼 앞으로 외국인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영향력을 고려하면 순매수로 전환한 5월26일 이후 순매수 강도(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규모)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면서 "순매수 강도가 높은 업종은 호텔·레저, 에너지, 통신, 자동차, 기계 등"이라고 조언했다.


기관 수급 전략에 대한 투자 조언도 제기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과 기관 빈집을 고려해 성과를 내는 전략을 고집한다"고 전했다. 이는 이익은 오르는데 기관 순매수가 강도가 최근 약해진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선택하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전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정유), 비철금속, 반도체와 장비, 전기통신서비스, 반도체, 철강 등이 이에 해당하며 관련 종목으로는 후성, DB하이텍, 심텍, 이수페타시스, 한세실업, 브이씨, 해성디에스, 마인즈랩, 지어소프트, 인탑스, 키이스트, 제이씨케미칼 등이 실적 급증에 기관 수급 빈집 콘셉트 최상위 종목군"이라고 제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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