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경제와 물류를 볼모로 일방적인 주장을 관철하려는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2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우리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 투자가 함께 감소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화물 운송시 적용되는 안전운임제 일몰 규정 폐지에 대해 "2018년 도입 당시 3년 일몰제로 시행하되 일몰 1년 전부터 제도 연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며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강행하는 것은 경제와 물류를 볼모로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관철하려는 명분없는 집단행"이라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정당한 사유없는 운송거부’에 해당될 수 있어 위법의 소지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총은 화물연대가 불법 투쟁을 전개할 때 엄정하게 법과 원칙으로 대처해야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와 불법투쟁을 반복하는 것은 정부가 그동안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온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정부는 이러한 잘못된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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