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김길성 당선인 489표차 서양호 현 구청장 눌러
속보[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1지방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청장에 정문헌 전 국회의원, 중구청장에 국민의힘 후보인 김길성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선됐다.
종로구청장에는 국민의힘 후보인 정문헌 전 재선 의원이 유찬종 후보를 3068표차로 누르고 당선돼 민주당 김영종 전 구청장이 3선 한 후 처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현 서양호 중구청장을 489표 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또 용산구청장에 국민의힘 후보인 박희영 권영세 통일부장관 특보, 성동구청장에 정원오 현 구청장이 당선됐다. 용산은 보수세가 워낙 강한 지역으로 일찍 박 후보 당선이 점쳐졌던 곳이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식 후보를 2만4000표차로 당선됐다.
특히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2만여표(10%) 차로 승리한 성동구에서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를 2만1080표차로 승리, 저력을 과시했다.
게다가 정 구청장은 임종석 성동구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8년, 성동구청장으로 8년을 보내며 '성동은 정원오 아성'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진구청장에는 국민의힘 김경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선갑 현 구청장을 3800여표 차로 당선돼 민선 4기 이후 12년만에 보수 정당 출신 구청장 시대를 맞게 됐다. 김 당선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복지실장, 시의회사무처장(1급)을 역임한 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광진 을 지역위원장으로 영입, 광진구청장으로 출마하게 됐다. 김 당선자는 선거 내내 오 시장과 함께 광진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한 도시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집중 부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당선 영광을 얻게 됐다.
동대문구청장에는 국민의힘 이필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동민 후보를 9000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돼 12년만에 보수 출신 구청장 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이 당선자는 국정원 출신으로 서울시 구청장에 당선돼 유일한 사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행정 부시장 출신간 대결인 중랑구청장 선거는 류경기 현 구청장이 국민의힘 나진구 후보를 눌렀다.
도봉구청장에는 국민의힘 오언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2400여 표차로 눌렀다.
김선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오 당선자는 김근태 전 의원 비서로 정치를 시작, 도봉구의원 3선, 서울시의의원3선을 한 지역 토박이를 물리쳐 눈길을 모았다.
은평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미경 현 구청장이 국민의힘 남기정 후보를 7000여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양천구청장은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김수영 현 구청장을 2만표 이상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초구청장에 전성수 전 인천시 행정부시장, 강남구청장에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이 당선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자는 71% 이상 득표율을 보여 민선 8기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자도 70% 이상을 득표, 30여 %에 그친 정순균 현 구청장을 눌렀다.
조 강남구청장 당선자는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이 혼탁해지면서 막판 후보로 확성되는 저력을 보이며 국민의힘 텃밭인 본선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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