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31일 울산 동구에서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다.
30일 진보당은 김 후보가 6·1 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6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서부문에서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울산 동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 실력 있는 김종훈에게 꼭 투표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에는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지역의 진보단일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권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김 대표, 양 위원장이 함께 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일방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권 전 대표는 이달 들어 울산 지역에 세 차례 방문하는 등 진보단일 후보인 김 후보 당선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천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이후 정 후보가 공직선거법 재판 과정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 천 후보와의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진보당 관계자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진보정당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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