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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뒤흔든 영화 '브로커'…뒤엔 카카오엔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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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영화사 집, 인수 후 첫 작품
'헌트'도 칸 영화제 초청
영화제작사 인수, 총 3곳 소유
웹툰 등 플랫폼 접목 제작 주력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가 끝난 뒤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 두 번째) 감독과 출연진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고레에다 감독,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가 끝난 뒤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 두 번째) 감독과 출연진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고레에다 감독,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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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화 ‘브로커’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웹툰,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영화 브로커를 시작으로 콘텐츠 산업 전방위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영화계 입지 다지는 카카오엔터

배우 송강호에게 지난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영화 ‘브로커’는 영화사 ‘집’이 제작한 제품이다.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9월 약 179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집은 ‘그놈 목소리’부터 ‘전우치’ ‘내 아내의 모든 것’ ‘검은 사제들’ 등 총 16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 산업에서 입지가 탄탄한 제작사다.

인수 이후 처음 선보인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상까지 함께 거머쥐며 카카오엔터의 인수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사 사나이픽처스의 영화 ‘헌트’도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사나이픽처스 역시 카카오엔터가 140억원에 인수한 곳이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3~4년 사이 영화 및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10여곳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영화 제작사는 집과 사나이픽처스, 월광 등 3곳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나이픽처스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바람픽쳐스 두 제작 자회사가 힘을 합쳐 드라마 ‘최악의 악’ 제작에 나섰다. ‘최악의 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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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의 미래 10년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의 핵심 계열사다. 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음악 등 다양한 산업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8일 북미 웹툰 콘텐츠 시장 1위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합병 결정에 나섰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래디시는 모바일 특화 웹소설 플랫폼이다.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한다. 타파스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보유 작품 수만 10만여종에 달한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시 합병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과 같은 킬러 콘텐츠 발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데다, 이를 통해 영화, 만화,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에 접목해 그 규모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제작사 인수에 속도를 낸 것도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미 북미 시장에서는 콘텐츠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카카오엔터의 웹툰 ‘나빌레라’가 북미 만화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만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수상 후보작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업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의미가 크다.


북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OTT부터 TV, 스크린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제작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지식재산권(IP) 기획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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