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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리는 처음"…규제에 짓눌린 中企인들 새 정부서 희망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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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참석한 2022년 중소기업인 대회
대·중소기업 상생과 화합의 장 마련
"기업인들 氣 살리며 용기 불어넣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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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중소기업인 대회는 그동안 각종 규제에 짓눌렸던 기업인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리였다. 중소·벤처기업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고 화합을 도모했다. 대·중소기업의 자발적 상생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 기조의 첫 발걸음이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 잔디광장에서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3회를 맞은 이날 행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경제단체 행사였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중소·벤처 단체장과 5대 대기업 총수, 기업인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30여분간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격의 없이 소탈하고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오랜만에 기업할 맛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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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문턱이 없는 자리였다"며 "역대 이런 대통령, 이런 자리는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기업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며 "‘용산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소통하고 얘기하면 좋다’고도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도 "기업인들이 할 말 다 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줬다"며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경청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그는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노동 규제로 짓눌렸던 기업인들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민간의 자발적 상생과 화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윤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행사 최초로 삼성, 현대 등 5대 대기업 총수를 초청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인들은 자사와 거래를 하는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5대 대기업 총수가 함께 핸드 프린팅을 진행하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규제 만능주의에서 탈피해 시장질서를 존중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새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이날 개회사에서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강조하려 했지만 고심 끝에 최종안에서 제외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대해 "장관으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역동적으로 다시 뛰는 경제의 주체로서, 기존에 우리나라를 견인한 대기업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이 같이 가자는 상생과 화합의 의미여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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