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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60번 언급한 Fed, 추가 '빅스텝' 예고..."긴축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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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몇차례 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신속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다음 두어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판단을 밝혔다. 또한 "진화하는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가 적절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오는 6월과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이 이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Fed는 이달 3~4일 진행된 회의에서 22년 만에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한편, 6월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내부에서 추가 빅스텝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밝혔었다.


특히 5월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나 언급돼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청한 Fed의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40여년만의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는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의사록은 "모든 참석자가 물가 안정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한 결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등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적으로 속히 바꿔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올 연말 정책금리가 2.5~2.75%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는 많은 Fed 관계자들이 중립금리로 보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면서 "그러나 의사록의 내용은 Fed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준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빅스텝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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