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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주가 14%까지 급락하기도

전기차 소재 알짜기업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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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일진그룹이 핵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로 꼽히는 동박(elecfoil)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6889억원 정도였지만 시가총액은 4조원 규모의 회사다.


25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최대 주주는 최근 지분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 후보들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날(24일) 지분 53.3%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일부 원매자들에 대해 지분매각 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최대 주주는 허재명 대표로 일진그룹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차남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그룹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래서 이번 매각 추진은 여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매각 추진 소식에 25일 오전 한 때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14% 넘게 떨어진 주당 8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30년 넘는 연구개발(R&D)을 통해 2001년 국내 처음으로 2차전지용 동박 양산을 시작했다. 전기차용 동박은 두께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얇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 성능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SK넥실리스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동박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매출 2001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올렸고,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한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바뀌면서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동박 소재 기업은 최근 M&A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KCFT(현 SK넥실리스)는 약 1조2000억원에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의해 인수됐고,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는 약 7000억원에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에 팔렸다. 일진머티리얼즈와 함께 국내 3대 동박 업체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중국의 비야디(BYD), 일본 무라타(Murata) 등 세계 주요 2차전지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SK와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일진머티리얼즈 매물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93조원 규모의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공장 신설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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