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8570명 이후 처음으로 1만명 이하
당시보다 입원 중 위중증·사망자 수도 적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796만76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25일 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1월 셋째주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50.3%로 우세화된 것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본격 유행 이후 처음으로 1만명 이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규모는 1월25일보다 작아졌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25명, 사망자는 22명으로 1월2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 392명, 사망자 23명보다 적다. 누적 사망자는 총 2만3987명, 치명률은 0.13%다.
확진자를 비롯한 코로나19 지표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둘째주 주간 확진자 감소폭이 전주 대비 5%가량 감소해 유행 정점 이후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지만, 셋째주에는 전주 대비 약 38.7% 감소하며 다시 감소폭이 커졌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 평균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전주에 비해 35.1%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 또한 같은 기간 약 30.4% 감소했다.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내달 20일까지 유지되는 점도 안정적인 감소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수리모형을 통해 현재처럼 격리가 유지됐을 경우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4646명 정도로 추정되며, 내달 말 8309명까지 줄고 7월 말 9014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 격리가 유지됐을 경우에 비해 1.7~4.5배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변수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A.2.12.1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7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BA.2.12.1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보다도 전파력이 23~27%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넘게 나오며 델타 유행 시기 규모로 반등한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0세 미만 연령층까지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7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BA.2.12.1은 총 19건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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