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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상단은 2650까지…韓·美 통화 정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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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주(23~2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한국과 미국의 통화 정책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증권가는 코스피 밴드 상단을 2650대로 제시했다.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599~26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이 물가와 경기 전망에 취약해져 있고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과 모멘텀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와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업종들의 모멘텀을 주목한다"며 "또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 투자 기업에 대한 세액 공제와 각종 보호무역 규제 완화 등 규제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도 향후 증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현지 시각) 4월 PCE와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가 발표된다. PCE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지난 3월 PCE 지수가 지난해보다 6.6%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미국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시장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PCE가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면 증시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2600에서 '비중 확대', 2600 이하에서 '적극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저점권 등락 과정에서 비중을 늘린 투자자들은 시간과의 싸움이 피곤할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흐름은 아니라고 봤다.


SK증권은 6월 FOMC 전까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반면 증시는 부진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6배까지 내려왔다. 이는 최근 3년 범위에서 하위 3%에 해당하는 저평가 상태다. 따라서 증시가 저가 매수 반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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