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경쟁력 강화, 100원 버스 등 핵심공약
[목포=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후보가 20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일반계 고등학교 경쟁력 강화와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한 대응책’ 등이 담긴 교육 정책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시민들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해 교육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일반계 고교 경쟁력 강화를 시정운영 교육 분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초등학교 입학정원이 2500명 정도인데 4년 후면 1500명 선으로 급감해 800명이 부족한 사태가 초래돼 원도심과 신도심간 불균형은 물론 미니학교가 속출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이들이 자라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가 되면 목포 고교는 심각한 학생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돼 미리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로드맵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김 후보는 일반고 경쟁력이 강화되면 목포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막고 오히려 타지 학생들이 목포로 유학을 오는 인구가 유입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둬 교육적 의미가 크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김 후보는 “교육당국에만 맡기지 않고 목포시도 적극 나서겠다는 게 자신의 철학”이라며 목포시도 적극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김 후보는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폭넓은 교육이 이러지지 어려워 일반고 학생이 심화학습을 거쳐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고교학점제 공동캠퍼스를 구 청호중학교 부지에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덧붙여 “고교 학점제 캠퍼스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전국적인 룰 모델이 되어 목포시로 유학 오는 학생이 많아져 고교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학력격차에 대해 “학력을 보강하는 것만으로 격차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가 좋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해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고 각 발달단계에 맞는 기본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학부모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중고 학생 100원 시내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새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는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비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옥암·부주동 학생들의 원도심 지역 등하교 편의를 위해 옥암지구~원도심 학교 간 학생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버스회사와 협의해 추진하고, 석현동 일대 대형아파트 단지 입주로 석현지구에 초등학교 설립이나 이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 유아숲체험원을 조기 완공시켜 전국 최고 가족형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용해동 복합문화센터, 옥암·석현지구 다목적 교육 문화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 공약도 내놨다.
끝으로 김종식 후보는 “목포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고 강한 추진력으로 진심을 갖고 끝까지 실천하고 실현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목포교육의 혁신과 변화,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열정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학부모 여러분들이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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