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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실상 기준금리 또 인하…경제성장률 방어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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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자본유출 우려에도 지준율 이어 LPR 금리 인하
5.5% 성장 목표치 흔들리자 경기부양 총력
시장선 올해 성장률 2%대까지 전망
中, 사실상 기준금리 또 인하…경제성장률 방어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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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이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과 자본유출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로코로나에 타격을 입은 '5.5% 경제성장'을 방어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5년 만기 LPR을 4.6%에서 4.45%로 0.15%포인트 낮춘다고 고시했다. 1년 만기 LPR은 3.7%로 동결했다. 인하 폭은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집계된 다수(11명) 전망치(0.05~0.10%포인트 인하) 보다도 컸다.

◆지준율 이어 LPR 금리도 인하=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LPR 값의 평균을 고시하는데, 중국 내 전 금융기관은 이를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5년 만기 LPR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돼 부동산 시장 등 경기 부양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읽힌다.


서방 언론에서는 신규대출액 급감 등을 이유로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대출액은 6454억위안(약 823조원)으로 전달(3조1300억위안)보다 7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중국이 LPR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5일에도 은행지준율을 0.25%포인트 내리는 등 유동성 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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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2%대 전망도 나와-= 4월 소매판매(-11.1%)와 산업생산(-2.9%) 등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하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및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3.6%에서 2%까지 대폭 낮췄다. 2분기 성장률은 1.5%에서 2.7% 역성장을 점쳤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희박해 5.5% 성장은 커녕 5%에도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4월과 5월 초 생산과 소비에 큰 차질을 빚었다면서 연간 선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1%로 하향조정했다. 2분기 전망은 3.5%에서 0.3%로 낮췄다. SC는 "심각한 봉쇄가 한 달 길어질 때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씩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4.5%에서 4%로, 시티는 17일 5.1%에서 4.2%로 낮춰 잡았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제까지 발표된 중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을 기반으로 중국이 경기 회복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재정 규모는 총 5조3000억달러(약 6718조28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일반 예산 지출과 세금 및 수수료 인하, 정책 대출, 은행지급준비율 인하 등 인민은행이 푼 수천억위안의 유동성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 앞서 리커창 총리는 최근 윈난성에서 개최한 경제업무 좌담회에서 "거시적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정부 기관들도 가능한 빨리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경제가 하루 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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