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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정재 감독, 칸에서 부친 스포일러 레터 "지켜주세요" [여기는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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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칸 영화제 현장
이정재, 감독으로 전한 편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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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봉준호·한재림 감독에 이어 이정재도 스포일러 레터를 부쳤다. 다소 투박하지만, 마음을 꼭꼭 눌러 담은 편지로 칸 영화제를 찾은 취재진에게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이정재는 75회 칸 영화제 취재진에게 전달한 보도자료를 통해 19일(현지시간) 밤 12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되는 '헌트'의 스포일러 레터를 썼다.

첫 연출작 '헌트'를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하게 된 감독 이정재는 주변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고 싶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더 세련된 문장이나 말을 욕심내기 보다 자신의 진심을 손수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정재는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레터에서 "여러분이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빨리 알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선의의 목적으로 알고 있는 바를 주위에 알리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누군가의 즐거움과 그 사람만이 오롯이 느끼고 싶은 감정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는 이 영화를 기다려온 분들의 추억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다른 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이 영화를 만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해 당신의 작은 배려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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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영화에서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실체에 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라고 거듭 전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각본·감독·연기에 참여하고, 절친이자 함께 아티스트 컴퍼니를 운영 중인 동지 정우성이 호흡을 맞췄다.


앞서 이날 오후 진행된 이정재·정우성의 포토콜 행사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티켓을 구하기 위한 씨네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 약 3시간 후 칸에서 공식 상영을 앞둔 '헌트'가 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오징어게임' 월드스타 이정재가 아닌, 감독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어떤 작품일지 전 세계 시선이 쏠린다.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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