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성동구 사근동 청년 1인 가구 위해 민·관·학 협력 체계 구축 ·1인 가구 리플릿에서 청년 전용 플랫폼까지 ·한양대 리빙랩, 행정전문가 자문회의, 동 특화 ESG 등 생생한 현장 목소리로 실효성 높인 정책 펼쳐 ... 송파구, 청년 1인 가구 위한 재테크·내집마련 등 특강 진행 ... 동대문구, 1인가구 대상 안심홈세트 제공... 금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 사근동(동장 이정희) 이색적인 청년 1인 가구 정책이 눈길을 끈다.
청내에는 전입신고 대상자를 위해 ‘사근동은 처음이지?’ 안내 리플릿이, 사근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는 ‘청년’ 전용 플랫폼이 마련돼 있다. 리플릿을 통해 공구대여 등 생활 편의와 확정일자 받기, 이사차량 지원 등 주거서비스, 여성 1인 가구 안심키트지원 및 안심택배보관함 이용,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 등 안전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청년’ 플랫폼에는 청년월세, 주거급여 등 주거와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소개, 성동구청년지원센터와 서울청년센터 성동오랑 등 청년들에게 유용한 사이트도 한데 모아 제공한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알찬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사근동의 행정서비스는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또한 이목을 끈다.
앞서 동은 혼자 사는 가구의 안전문제 및 고독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 내 고시원 관리인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1인 가구 발굴을 위한 통장복지역량 강화교육(‘21.8)도 실시했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근동 일대 건물주와 청년 임차인이 함께 ‘상생협약’(‘21.12)을 체결, 성동구청년지원센터 등 기관과 함께 ’청년응원 거리콘서트‘도 열었다.
지난 2월에는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장 등 행정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 청년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시도됐다.
올해 특히 ‘한양대 리빙랩(Living Lab, 생활실험실)’ 수업을 동 행정과 연계, ’리플릿 제작‘과 ’청년 거리공연‘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행정서비스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리플릿에는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본 필요한 알짜정보를 담고, 이들이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가을에 열릴 ’청년 버스킹‘도 기획, 인근 상인회 및 직능단체와 함께 상점 쿠폰 후원 등 이벤트를 추진해 대학가 지역에 생기도 불어넣을 계획이다.
사근동은 1인 가구 73%로 성동구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그 중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은 80%에 이른다. 지역 내 한양대 등 대학교가 인접해있고 도심 속으로 접근성이 좋아 특히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동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청년 1인 가구 지원 사업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이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남과 이색적인 서비스 제공도 함께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청년 1인 가구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반상회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머니러시(money rush) 코칭’ 교육을 개설해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 대상 전문적인 재테크 교육 및 청년 금융 사업 안내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이색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근동은 지난해 ‘Data 기반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생활쓰레기 감소대책’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과 무단투기 각각 28%, 49% 감소라는 놀라운 정책효과를 보았다. 올해는 동 행정에 ‘ESG’개념을 도입, 데이터기반 청소시스템 구축,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대상별 맞춤 지원으로 각계각층 다양한 욕구를 해결, ‘사근동 Elder 모임 운영‘ 등 ’동 특화 ESG위원회‘를 적극 운영,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어낸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사근동은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생기 넘치는 지역”이라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에 따라 지역자원과 협력, 현장감과 속도감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가 지역내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특강 '너, 나 교집합'을 운영, 오는 25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고 밝혔다.
구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근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테크, 내집 마련, 취미 등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은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 6월15일부터 9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16회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주제는 일자리허브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라 ▲슬기로운 청년을 위한 난생처음 재테크 ▲MZ세대를 위한 내집 마련 가이드 ▲거북목 탈출을 위한 스트레칭 ▲스마트폰으로 완성하는 인생사진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구는 현재 청년 세대는 누구보다도 경제흐름, 주식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점에 착안했다. 최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젊을 때 저축, 투자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조기에 은퇴하는 ‘FIRE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꿈꾸는 청년들이 늘었다.
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 영테크 상담사로 활동하는 국제공인자산관리사(CFP) 박찬종 강사를 초빙해 재테크 트렌드 파악,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상품 찾기 등 2030세대를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을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학 박사인 고 홍 강사를 초빙해 ‘부동산 정책흐름 변화에 따른 MZ세대 내집 마련 가이드’를 주제로 공공지원 주택(역세권 청년주택), 전세권설정, 계약서 중요항목 등을 2회에 걸쳐 다룬다.
이밖에도 청년들이 건강관리도 놓치지 않도록 ‘거북목 탈출을 위한 스트레칭’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생 사진’,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펜드로잉’ 등 2020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취미 분야 특강도 마련된다.
송파구 거주 청년(만 19~39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5월25일부터 '1인 특강'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선착순 접수로, 각 강의 시작일 이틀 전에 마감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특강으로 흩어져있던 청년 개개인이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하나의 교집합으로 모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 조성과 사회적 그물망 유대 형성에 힘써 청년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안심장비를 지원하는 ‘지켜줘 홈즈’ 사업을 추진한다.
‘지켜줘 홈즈’는 1인가구 등 안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주거침입 범죄 예방 및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인가구 대상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과 ‘스토킹 범죄 피해자 예방 안전물품 지원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은 스마트 초인종, 현관문 보조키,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안심홈세트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전·월세보증금(전세환산가액) 1억5000만 원 이하 1인 가구로, 청년·중장년 여성 1인가구, 범죄 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가구(증빙자료 제출 필수), 한부모 모자가정 등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또 올해는 사회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동대문경철서와 연계해 ‘스토킹 범죄 피해자 예방 안전물품 긴급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동대문경찰서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선정 시 스마트초인종, 가정용 CCTV, 문열림센서로 구성된 물품을 추가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동대문구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홍보포스터에 탑재된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한 뒤에는 전·월세 계약서 사본 또는 사진을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선정 심의회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며, 신청은 물품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가정복지과 또는 동대문구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금천구는 21일 오후 4시 2022년 청소년어울림마당 개막식 ‘세대공감 축제-사이좋은 세상 42월드’를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한다.
금천구가 주최, 금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로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전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한다.
이번 개막식은 사전 촬영한 청소년 동아리의 치어리딩, 전통무용 공연 영상과 함께 ‘라떼 유행했던 만화 맞추기’ ‘연예인 옛날 사진 맞추기’ ‘요즘 리메이크되는 옛날 명곡 맞추기’ 등 세대공감 이벤트와 금천구 명소 소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022년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여름축제, 진로&4차산업축제, 할로윈축제, 폐막식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금천청소년센터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 참가 동아리를 모집한다. 연임 동아리에 활동비 125만 원, 신규 동아리에는 활동비 100만 원을 지원, 다양한 축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정희 아동청년과장은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아동청년과 또는 시립금천청소년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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