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20~30대 여성 자영업자 3.32%가 손님 등으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경기도 자영업자 24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2021)를 재분석해 '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2021년 조사 기준) 한 달간 업무수행 중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 등 피해를 경험한 여성 자영업자 비율이 1.09%였다. 특히 20~30대의 경우 3배인 3.32%에 달했다.
남성 자영업자는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피해를 본 비율이 0.65%였고, 이 가운데 20~30대는 0.5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1년간 업무수행 중 성희롱을 당한 여성 비율은 1.08%였고, 이 중 40대가 2.21%로 가장 높았다.
최근 한 달간 업무수행 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의 경우 여성 5.43%, 남성 5.41%였고,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여성 0.57%, 남성 1.77%였다.
정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자영업자는 특정한 장소에서 '문을 열어두는' 영업적 특성으로 인해 폭력에 취약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 노동환경에 대해 엄밀한 실태조사를 하는 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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