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산국들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 내세워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는 등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세계 밀 생산 순위 2위인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는 등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이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 원칙을 내세우면서 국제시장이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와 불안감이 한층 증폭되는 모양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4일 전날 밤을 기점으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고, 중앙 정부의 허가 물량만 수출하기로 한 것은 그간 불안 조짐을 보이던 국제시장에 초대형 악재로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밀 수확량이 급감하고,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봉쇄해 수출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주요 생산국이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제시장 공급량이 줄면서 그동안 밀가룻값이 뛰었고,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인도는 지난달 140만t의 밀을 수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수출량을 늘린 데다 폭염에 따른 흉작 우려에도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국제시장이 한숨 돌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 확보'를 이유로 내세우며 '밀 수출 제한은 없을 것'이란 애초의 입장을 바꿔 이날부터 수출을 금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임에도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한 나머지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치솟고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식용윳값이 작년 초 수준으로 내릴 때까지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세계 밥상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붓고 국제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외부 비판이 쇄도했으나 정부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에서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이러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여러 국가들도 내수시장 공급 우선을 원칙으로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비축을 확대하는 '식량 보호주의'는 강화하는 추세다.
이집트는 3개월간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중단했으며, 터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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