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더불어민주당 3선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 앞에서는 여성 인권을 외치며 보이지 않는 뒤에서는 성비위와 은폐가 있었다는 이중성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성범죄 사건 피해자들의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고 이로인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 불과 일 년 전인데 이번에는 현역 중진 국회의원의 성범죄라니, 분노와 충격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지난 3월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약속했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통감한다면 '제명'이라는 꼬리 자르기로 끝낼 일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은 당과 범죄가 무관한 것처럼 제명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과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사건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 이제 불과 1년 남짓 지났지만 민주당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내 제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로 수사기관 의뢰 등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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