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태어난지 2개월 된 신생아의 머리에서 뇌출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경찰청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동구 한 대학병원 소속 관계자가 신생아 A양의 머리에서 뇌출혈이 발견되자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지난달 구토, 장염 증상이 있던 신생아는 3곳의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신생아의 머리에 피가 고인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의 친모 B(27)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2일에서 3일 사이 자신의 집에서 신생아인 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추후에는 “내가 안고 있다가 침대에 아기를 떨어트렸다”며 진술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생아는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며, 뇌출혈의 증상은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juno1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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