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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선거 성보빈 후보, “음주·무면허 운전, 군대 비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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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반성하며 더 열심히 일할 것” 유튜브 한 채널서 사과

[이미지출처=유튜브 모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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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6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의원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소속 성보빈 후보의 과거 군대 비하 발언과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원시 상남동·사파동·대방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성 후보가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각각 300만원과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현재 병무청 청년정책자문위원이기도 한 후보가 과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군대 비하 발언을 한 것도 드러났다.


페이스북 캡처 화면에는 “요새 군대가 군댑니까?”라는 글과 “또래 친구와 선배, 오빠들한테 군대 생활 이야기를 매일 들었다 보니 요즘 군대 꼬라지 보니 세상 조X 좋아졌다는 말”이 실려있었다.


일부 유권자들은 성 후보가 과거 음주·무면허운전 벌금형 선고 이력에도 윤창호법 널리 알리기 부산시민운동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군대 비하 발언까지 한 것을 두고 후보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성 후보는 최근 유튜브 모 채널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4년 전 당시 악조건 속에 직장생활을 하던 중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고, 정치도 잘 안 되고 잘 안 풀리던 차에 임시계정으로 추정되는 특정인과 군대를 주제로 싸우다가 그런 발언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진행자는 “여성 인권이란 이유로 남성 자체를 비하할 때 주로 쓰는 게 군대 비하 발언이다”라며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가 중심이 아니라 복무하지 않은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 후보는 음주·무면허운전 이력에 관해 “20대 초반과 달리 이제는 법이 무서워졌고 아주 작은 규칙과 법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관념이 확실히 생겼다”라며 “과거를 반성하고자 2018년 윤창호법 통과 이후로 사비를 털어 음주운전 근절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기부도 했다”고 했다.


진행자는 “유권자로서 당신이 전과가 있는데 누굴 계도하겠냐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은 할 거 다 하고 남들에게 하지 말라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일침을 놨다.


성 후보는 “정말 죄송하다. 죽기 전까지 계속 반성하고 회개하고 뉘우치고, 만나는 사람마다 무릎 꿇고서라도 사과를 드릴 것”이라며 “계속 비판하고 꾸짖어달라”고 했다.


진행자는 “당신도 사람인지라 사람들의 합리적 비판에 상처 입는 건 인간적으로는 공감하나 정치인으로는 용서가 안 된다”라며 “정치인은 공인이며, 모든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보빈 후보는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한 가장 젊은 후보로 꼽힌다.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의원의 청년특별보좌관, 창원성산구당원협의회 차세대 여성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과 2020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부산 사하구 구의원에 두 차례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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