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日, 결국 사라질 것"…트위터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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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일본이 인구 감소 끝에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일본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4만4000명 감소했다는 내용의 최근 교도통신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용한 뒤,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다"라고도 했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이용자 등이 반박하는 등 그의 트윗은 논란이 됐다. '사치코 이시카와'라는 이름을 쓰는 네티즌은 "세계 최고 부호의 이 같은 트윗은 나를 XX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사용자명 '맷 알트'는 "일본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출생률 감소는 선진국의 문제가 아니라 특징일 뿐"이라고 적었다. '미스터 맥스틸리'는 "유감스럽게도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다른 사용자들은 "사실이고, 우려되는 일" "일본은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생존 뿐 아니라 번영을 위해 일본이 필요하다"며 머스크 CEO의 의견에 동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일본 전체 인구가 1억2550만명으로 1년 새 64만4000명 줄어들었다는 인구 통계를 지난달 15일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최대다. 일본 인구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8.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