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측 "탁현민·김어준, 거짓주장과 허위소설 지속 유포"

탁현민·김어준, 유튜브 방송서 김건희 의혹 제기
"외교부 공관 찾아 '나무 자르면 좋겠네요' 말해"
청와대TF "거짓주장…사진 어떻게 받았는지 밝혀야"

김어준씨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거짓 주장과 허위 소설을 지속해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이전TF는 7일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거짓선동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현 청와대 그리고 친여 유튜버의 거짓선동 DNA가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탁 비서관과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탁 비서관과 김어준씨는 6일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공관을 찾아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말 한 것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외교부 공관 정원에 있는 나무 한그루 사진을 공개하면서 탁 비서관에게 "김건희씨가 공관에 갔다가 '저 나무 잘라야겠구만'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나무 맞지 않냐. 자르라고 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걸 어디선가 들었지?"라고 물었고, 탁 비서관은 본인도 김건희씨가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최근 공관을 다녀왔는데, 그 부분은 말하지 않겠다. 외교부 장관 사모님이 무척 화가 나셨다. 화가 난 이유는 관련 기사를 쓴 기자들이 70대 노인이라고 이야기해서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이전TF는 "탁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현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작성을 위해서였는지, 김어준 유튜버는 누구로부터 보안 시설인 외교부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받았는지부터 떳떳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선동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