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군위군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국민의힘 김진열 군위군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군위읍 일대에서 김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지가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군위경찰서와 군위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인물에는 박쥐 그림과 함께 '김 후보가 특정 정당에서 활동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다른 정당으로 공천을 신청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인물 100여장은 군위국민체육센터와 주요 도로 등에서 발견됐다.
김 후보 측은 유인물 내용들이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쟁 후보를 지지하는 SNS에도 허위사실의 게시물이 게재됐다는 것이다. 축산업을 하는 김 예비후보를 겨냥해 '돈사의 악취 때문에 군위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깎아내리는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 측은 “군위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선거전이 진흙탕 양상으로 흘러갈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조직적인 선거 공작이자 공직선거법 위반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군위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군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군위군수 선거전에 김영만 현 군수와 김진열 축협조합장 등 두 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7일 이틀간 선거인단(책임당원)과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로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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