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고 서울아파트 거래절벽 끝?…아직은 '관망세'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자치구가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가 추가돼 7곳이 됐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소폭 증가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추가 금리인상, 대출 규제 조치 유지, 집값 고점 인식 등의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거래절벽에 마침표를 찍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236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거래량(4459건)에 비해 72.5% 급감했다. 서울 거래량은 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올 1월까지 1281건까지 떨어졌다가 2월 1404건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3월 다시 거래량이 주저앉았다. 대선 이후 ‘시장’을 중시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새 정부를 꾸리게 됐으나 추가 금리인상, 대출 규제 조치 유지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과 비교해도 서울 거래량 감소세는 눈에 띈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2487건으로 1월 2만4465건, 2월 2만6232건 등으로 2개월 연속 거래량이 늘었다. 경기의 경우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190건을 기록해 1월 4642건, 2월 4537건보다 상승했다. 인천도 3월 거래량이 1296건으로 1~2월 900건대보다 거래량이 회복됐다. 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더 이상 매물을 받아줄 수요자가 충분치 않다는 점도 거래량이 저조한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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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에는 무주택 갭투자가 시장의 가장 큰 수요층이었다"며 "거래절벽의 원인은 매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수자들이 변심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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