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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외무장관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 거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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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2월3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디지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2월3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디지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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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스웨덴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신청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TV에서 "우리는 핀란드가 거의 나토 가입 신청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모든 균형은 바뀐다. 만약 우리 중 어느 한 나라라도 동참하면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자국을 방문한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회담을 실시하고 헬싱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양국 중 어느 나라도 아직 나토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나토 가입 여부와 결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을 결정한다면 열렬히 환영받을 것"이라며 "절차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상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선 회원국 30개국 의회에서의 정식 비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적지 않은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지원 절차와 30개 회원국 의회의 정식 비준이 이뤄지는 사이 기간 동안 잠정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대표적인 중립국이었지만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나토 가입 여론이 들끓었다.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6월 예정한 나토 정상회의를 염두, 조만간 가입을 신청하는 쪽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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