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종로 ,중구청장 후보 등 18명 확정한 가운데 강남·서초·중랑구 등 7곳 후보 선정 못해 ...경선 주장 날로 거세 지도부 선택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오전 8시 현재 강남구,서초구,영등포구,중랑구청장 후보 등 등 7개 구청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오후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종로, 중구,성동,광진구 등 18개 구청장 후보를 확정, 발표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단수후보를 내세우려는 당초 계획을 변경, 경선으로 가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강남구청장 후보 선정은 서명옥 성중기 이석주 이은재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단수공천설이 나돌면서 반발이 거셌다.
특히 성중기· 이석주 후보는 국회 정론관을 찾아 “4인 경선 방침을 무슨 이유로 번복을 하느냐”며 경선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당은 1명을 추가해 지난달 30일 면접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경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남구와 함께 서초구청장 후보 선정도 큰 내홍을 겪고 있다. 서초구는 전성수 황인식 유정현 조소현 후보 등이 뛰고 있는데 단수후보 추천론이 일면서 상대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황인식 후보 지지자들은 최근 중앙당사 앞에서 시위를 하며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또 중랑구도 라진구 전 구청장과 안형준 전 건국대 교수가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후보 선정을 놓고 경선을 하는 것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후보자들과 당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2~3일 중에는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18개 구청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정했으면 나머지 7개 구청장 후보도 경선을 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래야 국민들도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도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장 후보로 나서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한 이창학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반장선거도 당선자, 차점자 등 출마자 결과를 보여주는데 일방적으로 1위 후보라고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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