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당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vs 국민의힘 "꼼수 안돼, 1인 시위 돌입"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민주당, 3일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 연기 요청
국민의힘 "文대통령, '검수완박' 양심걸고 숙고해야"
"국무회의 개최 일시까지 변경하려는 편법, 꼼수 안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 공포와 관련해 청와대에 국무회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꼼수는 안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수완박 법안 거부권 행사와 개별 면담을 요구하며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수완박 법안 거부권 행사와 개별 면담을 요구하며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1일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검수완박 법안 공포를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마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국무회의 개최 일시까지 변경하여 검수완박법을 공포하려 한다면 이는 민주당과 야합하여 국민과 역사에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이 과연 국민에게 이익이 될지 해악이 될지를 대통령으로서, 법조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숙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상정됨으로써 검수완박이 사실상 현실화됐다"며 "민주당은 법사위 소위, 안건조정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면서 위장탈당 등 국회법을 회피하고 사문화시킬 수 있는 모든 탈법과 편법, 꼼수를 다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5월 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같은 날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법 공포안이 의결되어야 한다"며 "이에 민주당과 청와대는 통상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던 국무회의 개최 시각을 오후로 늦추거나 아예 다른 날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제53조 제1항은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대통령이 15일 이내에 공포하도록 하고 있다"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15일이라는 기간을 허용한 것은 해당 법안이 국민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를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해서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 법안의 청와대 이송 직후 공포하거나 일시를 조금 바꿔 성급하게 공포하려 한다면 이는 헌법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부여한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 종료 후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데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3일 오전 10시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처리와 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법안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국무회의를 오후로 조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3일 (오전 10시)예정인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것을 바로 정부로 이송하는데, 정부가 (원래대로)10시에 국무회의를 열면 안건이 상정되지 못한다. 그러니까 오후에 열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공포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2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원내 지도부들이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