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인도서 물자 실으려했으나 거부…‘쿼드 분열’ 분석 제기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일본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를 파견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물자 수송 담당 항공자위대 C2 수송기가 이날 오전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서 출발했다. 수송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폴란드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C2 수송기는 UAE 두바이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가 비축한 모포, 랜턴 등을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으로 운반한다.
물자 수송은 6월 말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 진행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에 따라 이번 임무를 '인도적 국제 구원 활동'으로 규정하고 C2 수송기 파견을 결정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인도에서도 난민을 위한 물자를 실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 수용을 거부하면서 적재 거점을 두바이로 한정했다. 자연히 운송 시점도 4월에서 5월로 늦춰졌다.
인도는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가 자위대 수송기를 거부하면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의 안보 협력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1140조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기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