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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늘공’ 선호에 국민의힘 내부 술렁…“서초동팀·MB맨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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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 계획
규모 축소·늘공 우선 배치 예상
“일찌감치 국회 복귀한 당직자 많아”
“어공 정무감각 뛰어나 늘공과 상호보완”
“尹 정치 경력 짧아 어공 필요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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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직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 대통령실에 ‘어공(어쩌다 공무원)’ 자리가 줄어들 걸로 예상되면서다. 일각에서는 ‘서초동팀(윤 당선인 측 검찰 인사)’, ‘MB맨(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1일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와 주요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이 그간 제왕적 대통령제를 내려놓겠다며 '대통령실 슬림화'를 강조해온 만큼 대통령실 인선 규모는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정치권 출신의 어공보다는 직업 공무원인 늘공이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는 우려와 불만이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대통령실 파견은 주요 경력이 될뿐더러 정권창출을 도운 당직자들을 대우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데, 그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서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당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관들 일부가 대통령실에 행정관으로 취업하거나 파견직으로 근무해왔다.


국민의힘의 주요 당직자 A씨는 “내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 가 있는 당직자 대다수가 (당으로) 복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보좌관 출신의 한 당직자 B씨도 “일찌감치 (새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까지 갈 수 없겠다고 판단해 자의로 돌아온 보좌관들도 있다"고 전했다.


어공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늘공이 정책 전문성을 갖췄다면 어공은 정무 감각에 뛰어나 상호보완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책 담당 관계자는 “당직자들은 선거를 치르며 민심을 잘 알지만 공무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어공은 윗선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어 보완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대통령실 정무, 공보, 홍보 분야에 주로 배치돼왔다.

A씨 역시 “정치를 오랜 한 대통령이라면 어공이 필요 없겠지만 (윤 당선인처럼) 정치 경력이 짧다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장은 이렇게 국정운영을 시작한다 해도 1년 후면 다시 (어공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해 매끄러운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결과라는 추측도 나왔다. B씨는 “어공을 줄인다는 건 표면적인 의도이고 서초동팀, MB맨과의 보이지 않는 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A씨 역시 “(윤 당선인이) 당과의 접점이 적지 않느냐”며 “요직은 검찰이나 공무원들이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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