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장비 조율 완료·시범 운영 들어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태초 우주 빅뱅의 비밀을 밝혀줄 인류의 눈, 12조원짜리 최첨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각종 장비에 대한 조율 작업을 마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8일(현지시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18조각의 주경과 4개의 관측 장비 등 모든 과학 장치에 대한 조율을 마쳐 선명하고 초점이 잘 잡힌 이미지를 생산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나사는 웹 망원경이 조율을 마친 후 시범 촬영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나사는 앞으로 2개월 가량 이들 주경과 관측 장비 등 과학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며, 오는 6월 까지는 이 작업을 마친 후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웹 망원경은 미국과 유럽우주청(ESA), 캐나다우주청(CSA) 등이 총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들여 개발한 최첨단 관측 장비를 갖췄다.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이상의 성능으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25일 발사돼 약 한달 후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라그랑주2 지점에 도착했다. 이후 18조각으로 이뤄진 지름 6.5m의 주경과 보조경, 4개의 관측 장비 등을 극저온(섭씨 -230~260도 안팎)으로 냉각시키고 초점을 맞추는 조율 작업을 진행해 왔다.
나사는 시범 운영을 거쳐 6월 말, 7월 초에 첫 공식 관측 데이터와 이미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나사 전문가들은 첫 관측 대상을 '대마젤란은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마젤란은하는 지구에서 약 17만 광년 떨어진 은하로 현재까지도 별이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또 웹 망원경이 빅뱅 이후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해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한 가장 먼 '에렌델'이 진짜 별인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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