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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 석유 금수 반대 철회"…국제유가 3%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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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쟁비용 대준다는 비판 의식한듯
석유 수입 대체처 확보 관건…WTI 3.3% 상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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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그동안 유럽연합(EU) 차원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에 반대했던 독일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단계적인 금수조치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EU의 금수조치안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EU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반대를 철회했다"며 "현재 단계적 금수조치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정부는 대체 공급처를 찾을 충분한 시간을 제시한다면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정부의 입장 변화는 대내외적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지속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전쟁자금을 대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에 따르면 EU회원국들은 아직도 하루 300만~350만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수입 대금으로 매일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러시아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EU의 전면적인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반대하던 독일이 돌아서면서 EU 국가들의 석유 대체수입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4달러(3.27%) 오른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20% 오른 107.26달러를 기록했다.


EU에서 석유금수조치가 공식 발표되면 곧바로 천연가스 금수조치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연가스 금수조치 역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은 독일이 경제붕괴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반대해왔지만, 미국 등 다른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입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독일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는 55%에 달했지만, 현재는 35%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정부는 연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30% 아래로 낮추고 천연가스 사용 억제방안과 배급제 등을 검토해 12월초까지 가스 비축량을 시설용량의 9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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