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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 걸음부터 빚더미…학자금 대출 체납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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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상환 학자금' 체납자 3.9만명
체납자·체납금, 2012년 이후 가장 커
경기 팍팍하자 빚에 의존하는 성향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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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청년과 체납액이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20대가 대학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29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않은 ‘미상환체납자’는 3만9345명이다. 총 상환대상 27만3322명 중 14.3%에 해당한다. 전년 3만6236명에서 3109명(8.5%) 증가했고,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2년 1104명과 비교하면 35.6배 차이다.

‘미상환체납액’은 481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환대상 금액이었던 3336억9600만원의 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체납액도 426억5100만원이었던 1년 전보다 5464억원(12.8%) 불었다. 첫 통계작성 이후 체납자 규모와 비중, 체납액 등 모든 면에서 최대다.


국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의 도움을 받는 이들은 줄었고, 스스로 해결하거나 빚에 의존하는 성향은 더 뚜렷해졌다. ‘등록금의 주된 마련’ 방법으로 학자금 대출을 선택한 만18~34세는 11.7%다. 전년 9.9%에서 1.8%포인트 올랐다.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마련’한다는 청년 역시 4.1%에서 5.4%로 증가했다.


반면 국가장학금을 선택한 이들은 25.7%에서 25.3%로 감소했고, 민간장학금(1.8→1.5%)이나 가족으로부터의 지원(58.5→56.1%)도 마찬가지였다.

커진 빚 부담은 사회진출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불경기로 고용시장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가장학금 등을 이용한 경우 휴학과 유예로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면, 원리금 유예혜택도 받을 수 있다.


‘졸업을 유예한 이유’를 묻는 말에 11.5%가 “경제적으로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3년 전 6.7%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이들도 20.7%에서 24.5%로 많아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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