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일교차 큰 날씨 지속
황사 관측돼 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27일 오전 6시 30분경 기상청 백령도 관측소에서 촬영된 황사 사진.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백령도에서는 전날 23시 40분부터, 인천과 서울 등에서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황사가 관측됐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출근길과 등교길은 다소 쌀쌀하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13.4도, 인천 12.7도, 수원 13.5도, 춘천 9.9도, 강릉 13.5도, 청주 13.5도, 대전 11.5도, 전주 12.3도, 광주 14.7도, 대구 16.6도, 부산 16.7도, 울산 16.7도, 창원 16.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대전 23도, 광주 25도, 대구 22도, 부산 20도 등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6~25도에 머무르겠다. 28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날 오후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수도권과 강원·충남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4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백령도 259, 관악산(과천) 236, 연평도 191, 강화 156, 서울 150, 안면도(태안) 127, 북춘천 95 등이다.
기상청은 "황사는 27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으니,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전 한때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매우 나쁨', 강원권·경상권·광주·전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 9시까지 경북남부내륙과 경남권, 일부 전라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먼바다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오늘 오전까지 서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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