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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앞장’ 日에 경고…“미일 훈련 확대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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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토 분쟁' 쿠릴 열도 영유권 재확인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지난 2018년 1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북방 영토'라 부르는 남쿠릴 4개 섬을 러시아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오랫동안 러시아 외교에 힘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지난 2018년 1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북방 영토'라 부르는 남쿠릴 4개 섬을 러시아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오랫동안 러시아 외교에 힘을 기울여 왔으나 결국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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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러시아가 대러 제재에 앞서 일본에 보복을 언급하며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은 미·일 해군 연합훈련 규모가 확대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미·일 해상 훈련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해당 훈련이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본의 이런 행위들을 우리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우리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일본에 직접적으로 경고했고 훈련 확대시 러시아가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글로프 차관의 발언은 최근 일본이 미국과 함께 항공모함을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2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해당 훈련에 대해 이틀 뒤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과 일본에 대응했다. 러시아는 25일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일명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전면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는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롭스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이 우리가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하는 쿠릴열도에 투자해 전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릴 열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반도 사이에 펼쳐진 1300㎞에 달하는 도서군이다.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 중 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 등 남쪽 4개 섬을 북방영토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일본은 이달 20일엔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했고 앞서 1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일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524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고, 이들의 추가적인 수용을 염두에 둔 난민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는 등 피란민 수용에도 적극적인 상황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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