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많은 후보자에 화살 집중되면 다른 사람 덕 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아들 병역 비리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조기 사퇴를 해버리면 이제 거기로 향해 화살이 누군가한테로 갈 거니까 화살받이 역할까지는 하게 하려고 사퇴를 오히려 말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총장은 25일 SBS 방송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정 후보자에 대한 낙마를 확신했다.
유 전 총장은 정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 후보자가) 결국은 아마 안될 것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래도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는 가야 화살을 다 맞고 다른 후보자들이 많이 보호가 된다"며 "진작 사퇴해버리면 그 화살을 다른 사람이 맞을까봐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제일 문제가 많은 후보자한테 화살이 집중되면 다른 사람들이 덕을 많이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녀 관련 의혹이 거듭 불거진 정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인 인사청문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유 전 총장은 공직 은퇴 후 거액의 보수를 받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된 것에 대해선 결국엔 인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인준을 안 해주겠다는 건 아닌 모양인데, 핵심적인 자료를 안 냈다고 해서 파행된 것"이라면서 "김앤장에서 뭘 했길래 그렇게 많은 연봉을 줬냐,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냐, 그 부분만 어느 정도 해명이 되면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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