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상습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E.S. 출신 슈가 인터넷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슈는 25일 오후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슈의 방송 시청자는 순식간에 2000명을 돌파했고 최고 3000명을 넘기기도 했다. 또 최고 충전액 수인 1만개(약 110만원)를 연이어 후원받은 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슈는 "여러분의 글이 너무 배고팠다. 응원의 말씀 감사드린다. 오늘 저 진짜 용기 내서 방송하는 거다. 공연했을 때보다 더 너무 떨린다"라며 "많이 보고 싶었다. 많이 기다렸죠? 저도 많이 기다렸다"라고 눈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슈는 도박 관련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제가 도박을 했다. 그동안 진짜 철없고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 많이 뉘우치고 있다. 정말 너무나 경솔하고 너무나도 무지했고 잘못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저를 좋아해 주신 제 팬분들께 제가 정말로 잘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소통이 많이 그리웠다. 제가 1년 반 동안 밖에 안 나왔다. 진짜 한동안 바닥만 보고 살았는데 이제야 조금 하늘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정말 용기 없이 지냈다가 다시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며 "여러분이 제 일부가 되어달라. 함께 인생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슈는 "바다언니와 유진이 너무 걱정을 해서 지금 같이 방송을 보고 있다. 너무 든든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상습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슈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다.
약 4년간 자숙기를 보낸 슈는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대중 앞에 나섰다. 이후 첫 행보로 라이브 방송을 택하며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