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영등포구, 대림3동 서남권글로벌센터 1층에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 설치 서울시·법무부 협업으로 마련 4월25일부터 하이코리아 온라인 사전 예약 가능...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 선정... 중구, 신당 9-1 지구 지적재조사 경계결정... 서초구,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위한 에코마일리지 사업 알리기 총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는 5월2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남권글로벌센터에 비자 연장, 체류자격 변경 등의 민원을 관할하는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림동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의 외국인 밀집도를 보여주는 지역이다.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여권 변경 신고, 비자 발급 등 체류 민원에 대한 수요는 높으나 서울남부출입국 사무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대림동 내 민원 처리기관의 개소를 원하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었다.
이에 구는 법무부,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대림3동 도신로 40번지에 위치한 서남권글로벌센터 1층에 체류민원 센터를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같은해 11월에는 행정안전부의 다문화이주민?센터 설치 공모에 선정되어 예산을 교부받고, 서울시로부터 공유재산 무상 사용에 대한 허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조성된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에서는 ▲사증(비자) 발급,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체류자격 기간 연장 및 변경 ▲체류자격 변경 및 기간 연장 등 체류 허가에 관한 사항 ▲각종 제증명 발급 등,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일부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체류민원 관련 사무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4월25일부터는 하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한편,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가 들어선 서남권 글로벌센터는 외국인 주민이 생활하며 겪을 수 있는 각종 생활 민원과 법률 및 노무에 관한 전문 상담과 함께 한국어교실, 미디어 매체 등 교육 프로그램과 내·외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구성과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출입국민원센터의 개설로 외국인 주민의 민원처리 편의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유동 인구의 증가로 인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점검하고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서울한방진흥센터)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 지원사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관으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고 박물관 간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 9개의 신규 기관을 모집했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꾸준한 한의학 서적 출판을 통해 한의학을 지켜 온 행림서원의 100주년을 맞아 ‘행림서원 100주년 도록 제작’으로 공모에 참여,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올해 중 ▲행림서원에서 출판된 근현대 한의학 자료를 수록한 ‘행림서원 100년 도록’ 제작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내 행림서원 특별기획전 개최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행림서원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한의학 역사를 돌아보는 일과 다름없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한방산업특구에 위치한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행림서원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 사업에도 선정돼 현재 서울약령시 상인들과 ‘박물관과 함께하는 AR기억여행과 메타버스 약령시장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박물관 관람 및 한방관련 교육, 체험, 전시 행사 등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서초구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에코마일리지 사업’을 적극 알리기에 나섰다.
‘에코마일리지’란 가정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면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운동이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신규가입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신규가입 주민 선착순 100명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 오는 12월까지는 매월 2명을 추첨해 미니 공기청정기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매월 첫째주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발표한다.
에코마일리지 참여자는 가입 시 에너지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6개월마다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1만~5만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교환, 친환경제품 구매, 아파트관리비 납부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구는 푸른환경실천단과 함께 ‘찾아가는 에코홍보단’ 캠페인을 월 8회 이상 실시해 동네 음식점, 판매업소, 종교시설, 기업 등에 직접 방문하여 간단한 에너지 절감방법 및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안내한다.
또, 구는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하거나 주민센터를 내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네 구립 및 작은 도서관, 민원실 등에 ‘에코마일리지 상설 홍보코너’를 마련,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 구는 전문 컨설턴트가 해당가정에 방문하거나 유선을 통해 가정에서 쉽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진단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컨설팅 후 에너지 절약 실천 시, 에너지사용량이 실질적으로 줄고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희영 기후환경과장은 ”에너지 절약의 시작인 에코마일리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에너지절감 및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신당 9-1 지적재조사지구 경계확정을 위한 경계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당 9-1 지구는 신당동 333-38번지 일대 87필지(3494㎡)의 토지로,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등의 사유지와 국공유지가 혼재돼 지적도상 경계와 실제 점유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던 지역이다.
지난 3월 해당 지구가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중구는 지적재조사측량 및 토지소유자와의 합의를 거쳐 토지경계를 새로이 설정, 지적확정예정조서를 토지소유자에게 통보했다.
기존 87필지를 실제 점유현황과 현실경계(현황도로와 대지의 경계)를 반영해 29필지로 재설정, 이에 대한 토지소유자 의견을 수렴해 이를 안건으로 지난 21일 경계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경계를 결정했다.
경계결정 결과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에게 통보되며, 경계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구는 이의신청이 없을 시에는 경계를 확정, 새로운 지적공부 작성, 등기촉탁, 면적 증감이 있는 토지에 대한 조정금 정산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6.25전쟁 종전 이후 지금까지 지적불부합 지역으로 남아있던 신당 9-1 지구의 지적공부 등록사항을 바로잡기 위해 구는 지난해 지적재조사 T/F팀을 구성,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는 '맞춤형 상담예약제'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 동의를 이끌어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으로 이웃 간 경계분쟁을 해소, 토지의 합리적·효율적 이용으로 토지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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